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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인빅터스PEA가 울린 '희망의 종’

스포츠 선수들이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는 집념이다. 매일 신체 훈련과 근육 단련을 반복하며 스킬을 강화하는 노력이 있기에 본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다. 축구 선수들의 골 하나하나에는 자기 확신적 신념과 집념, 한계를 넘어서는 정신력이 깃들어 있다.

최근 프로젝트 펀드 시장에서도 신념과 집념이 보다 중요해지는 모양새다. 하우스가 급증하면서 딜소싱과 출자자(LP)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LP들의 출자 움직임은 위축된 탓이다.

펀딩 난항에 애초 목표했던 딜클로징 시기는 계속 늦어지고 무산되는 딜도 수두룩하다. 매물 자체의 경쟁력과 시장 분위기가 딜 성사 여부를 좌우하겠지만 맞는 투자라는 확신과 집념이 없다면 펀딩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하우스가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극심한 혹한기 속 희망의 종을 울린 하우스가 있다. 신생 PE 인빅터스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인빅터스PEA)다. 지난해 초 대원그린바이오(전 사명 대원플랜트) 인수 우협으로 선정된 이후 1년간의 펀딩 과정을 거치며 인수대금 600억원을 납입하는데 성공했다.

펀딩 성공 배경에는 대원그린바이오의 경쟁력, 폐기물 재활용 산업의 성장성, 글로벌 ESG 강화 움직임과 폐기물 재활용 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 등 여러 요인이 깔려있다. 그러나 딜소싱과 펀딩을 주도한 하우스의 불굴의 집념이 없었다면 만들어내지 못했을 결과다.

인빅터스PEA가 음식폐기물 재활용 시장에 관심을 가진 건 4년 전부터다. 대원그린바이오에 처음 접촉해 기존 최대주주와 조언을 주고받으며 시장을 스터디했고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딜클로징 과정은 험난했다. 수많은 LP들을 만나고 거절당하기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건 좋은 딜이라는 신념, 이를 기반으로 다져진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생 PE가 블라인드 펀드가 아닌 프로젝트 펀드로 바이아웃 투자에 성공한 사례는 최근 더욱 손에 꼽는다는 점에서 신생 하우스도 펀딩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종을 울리고 있다. 인빅터스PEA가 자본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나날이 경쟁이 심화하면서 PE 시장은 하우스들이 꾸준히 나아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신생은 끊임없이 생겨나면서 저마다 페달을 밟다가 멈추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1년만에 딜을 완주한 인빅터스PEA처럼 여러 하우스들이 확신과 집념을 동력 삼아 혹한기를 잘 헤쳐나가길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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